[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등산 도중 14시간째 연락이 두절돼 조난 당한 것으로 추정됐던 50대 부부가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강원경찰청 홍천경찰서는 13일 "홍천군 내면 가칠봉(높이 1천240m)을 등산하던 중 조난 당한 문모(56.서울)·장모 씨 부부가 가칠봉 아침가리골 임도에서 수색 중이던 양양소방서 소속 119헬기에 발견돼 구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임도에서 헬기에 손을 흔들어 발견됐으며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대기중이던 가족들에게 인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지난 11일 삼봉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한 뒤 12일 오후 1시경 가칠봉을 오르던 중 같은 날 오후 6시경 지인인 최모씨에게 "길을 잘 모르겠다"고 전화를 한 뒤 연락이 끊겼으며, 최씨가 13일 오전 1시 53분 경찰에 신고를 해와 경찰과 119구조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구조대가 휴대전화 추적결과 홍천군 내면 자운리 쪽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 조난 부부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