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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캐나다에 조선소 노하우 수출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STX조선해양이 캐나다에 조선소 설계 및 운영 노하우 수출에 나섰다.

STX조선해양은 시스팬(Seaspan)社와 밴쿠버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1단계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조선소 레이아웃 개선, 조선소 자재 물류 조달 프로세스 향상 및 최첨단 설비∙장치 배치 등을 포함한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STX캐나다마린은 지난해 10월 시스팬과 함께 NSPS프로젝트 중 비전투용 선박 건조분야에 참여했으며, 시스팬이 건조하는 모든 선종에 대한 설계 엔지니어링 및 건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SPS는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군함 및 비전투용 선박 건조 프로젝트'로 향후 2~30년 동안 23척의 전투함(호위함 및 수상함), 7척의 비전투함(대형 쇄빙선 및 해안경비함 등)을 건조하는 초대형 선박 건조 프로젝트다.

총 3단계에 걸쳐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인 STX조선해양은 1단계로 밴쿠버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비 및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2∙3단계에는 선박 설계 및 공정관리, 생산인력 훈련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STX조선해양 신성수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팬과 장기적인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밴쿠버 조선소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시스팬이 캐나다 정부와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이러한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팬 산하의 다른 조선소에 대한 기술지원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