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쇠구슬 발사' 범인에 구속영장 신청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서울 강남 일대와 인천·경기 지역에서 쇠구슬로 대로변 상가의 창문과 차량의 유리창을 연이어 깨뜨린 혐의(특수재물손괴 등)로 백모(42·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유력한 용의자를 추적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서울 강남 일대와 인천·경기 등지에서 최근 발생한 유사범죄를 시인했다"며 "백씨가 '심심해서 그랬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했지만 이 말만 믿을 수는 없기 때문에 공범을 잡아서 범행 동기와 계획 등을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일단은 BB탄총을 개조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총기 관련해서는 좀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뢰를 거쳐 총기관련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사례가 추가로 접수되고 있는 만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