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마트 전시회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터마트 국제건설장비전시회'에 참가, 총 1500대(굴삭기 1050대, 휠로더 450대) 1.2억불 규모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마트 2012'는 총 43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27개국 20만여명이 관람하는 세계 3대 건설장비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엔진을 장착해 새 배기가스 규제기준인 'Tier 4 Interim(티어 4 인터림)'을 충족한 9A시리즈 장비와 최대 25%까지 연료소모를 줄인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처음 공개했다.
이 중 9A시리즈 굴삭기와 휠로더는 기존 장비에 비해 5% 이상 연료효율이 높아 구매문의가 이어졌다.
해외 광산개발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국내 유일의 120톤 굴삭기와 대리석 광산용 특수 휠로더, 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미니굴삭기(1.6톤~8톤) 등도 관심을 끌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외 신시장 개척과 시장 맞춤형 신모델 개발, 해외 생산공장 및 부품센터 구축 등에 노력해 왔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해외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총 1조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5조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50% 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올 들어서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