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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쇠구슬 발사' 범인 1명 구속하고 공범은 추적중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모의총기로 무차별적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대로변 상가 및 차량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로 백모(42)씨를 구속하고 공범 A씨를 특정해 추적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현장을 수사하면서 단독범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판단, 목격자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추궁해 공범 A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범 A씨를 검거한 뒤 백씨가 진술한 범죄 동기와 계획성 등을 명확하게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백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심심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조사결과, 이들이 서울 강남, 경기 일산·고양, 인천 등을 돌아다니면서 쇠구슬을 발사해 상가 및 차량 유리창을 망가뜨린 여죄는 무려 5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보도 이후 민원인들의 신고가 이어져 여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고 모두 백씨가 한 범죄인지도 명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