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노사 민간기업 공동연수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전국 42개 기관의 공무원 270여명을 대상으로 3차수에 걸쳐 '공무원 노사 민간기업 공동연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는 통계청, 충남교육청, 광주광역시청 등 9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노사 관계자 88명이 1차수로 입소해, 1박 2일 일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어 오는 26일과 27일에는 2차수로 부산•대구 등 공무원 90명이, 5월 3일과 4일에는 3차수로 제주•삼척 등 공무원 89명이 연수를 받게 된다.
연수기간 동안 공무원들은 김진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과 회사 관계자로부터 노동조합의 활동과 책무 및 협력적 노사문화에 대해 강연을 듣고, 간담회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모범적인 노사관계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현대중공업 김진필 노조위원장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7백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노사관계 정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선진 노사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과거 파업과 투쟁으로 유명한 사업장이었으나, 노사 간 신뢰와 양보로 노사문제를 풀어가면서 지난해 17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고, 지난 2009년에는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시작된 공무원 노사 민간기업 공동연수는 안정된 노사문화로 주목받고 있는 민간기업을 방문해 협력적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3번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