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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7년 만에 돌아온 신형 '산타페' 출시

▲ 신형 산타페
▲ 신형 산타페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가 19일 인천시 송도 하모니로 일대에서 신형 '싼타페'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 출시를 알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전문기자단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2005년 싼타페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는 세련되고 강인한 스타일, 동급 최고 사양, 세단과 같은 실내 고급감을 바탕으로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개념 중형 SUV다.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의 차명을 '싼타페'로 최종 확정하고, 2000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0만여대가 판매되며 대한민국 대표 SUV로 자리매김한 '싼타페'의 정통성과 명성을 계승하고자 했다.

현대차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은 "국내 SUV 시장과 현대차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싼타페를 오늘 새롭게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며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통한 놀라운 연비 향상,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적용 등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시도가 집약된 혁신적인 모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DM'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4년 4개월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4300억원을 투입해 탄생했다.

외관 스타일은 볼륨감 있는 표면 위에 세련되고 정제된 라인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한층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실내는 입체적인 느낌과 세련된 라인이 돋보이는 미래 지향적 스타일로 완성됐다.

전장 469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한층 날렵하고 세련된 SUV로 거듭났으며, 2700mm 넉넉한 휠베이스로 세단과 같은 넓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1.0kg•m의 2.0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ps, 최대토크 44.5kg•m의 2.2 디젤 엔진(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13% 넘게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2.0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은 17.0km/ℓ, 2.2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은 16.1km/ℓ(이상 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신 연비기준 시 2.0 모델은 14.4km/ℓ, 2.2 모델은 13.8km/ℓ)
 
이외에도 '7에어백 시스템'을 SUV 최초로 전 모델 기본 장착하고 '하체 상해 저감 장치'를 1열에 적용,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등을 적용했다.

아울러 기존 7인승 모델에 5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2.0 디젤 엔진에서도 4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 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대해서 3년 62%, 5년 47% 등 구입 후 5년 동안 최고 수준으로 가격을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국내 4만2천대, 해외 11만대 등 총 15만2천대,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33만5천대 등 총 38만5천대의 신형 '싼타페'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