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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화쟁위, 쌍용차 희생자 넋기리기 위한 '천도재' 봉행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가 오는 21일 오후 5시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쌍용차 본사 공장에서 '쌍용차 희생자 범국민 추모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2천여명의 대회 참가자와 함께 천도재(薦度齋)를 봉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화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천도재는 지난 5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방문한 김정우 지부장 등 쌍용차 해고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자승스님을 만나 "스물두 번째 희생이 있었다"며 "불교계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원한다"고 범국민 추모대회 때 천도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천도재란 죽은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을 일컫는다.

이번 천도재는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이 집전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생인 동환스님이 쌍용차 희생자 영가를 천도하는 회심곡을 부를 계획이다.

봉녕사 등에서 10여명의 스님과 불교시민 단체 회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