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구글 창업자, 우주 탐사사업 나서"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플래니터리 리소시스' 회사 창업
소행성 광물 채취 목표

구글 창업자들이 사이버공간 정복에 만족할수 없다는 듯 우주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슈미트 회장은 우주 탐사와 더불어 소행성으로 부터 광물을 채취하기 위해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주탐사 및 광물채취가 '글로벌 GDP'를 수조달러 높여줄 것이라면서 구체적 사업 내용을 2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지와 슈미트 이외에 전 NASA(미 항공우주국) 화성탐사 책임자였던 에릭 앤더슨과 민간 우주여행 사업가인 피터 다이아먼디스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

또한 주요 투자자로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미국 대선후보였던 로스 페로의 아들 로스 페로 2세,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했던 억만장자이며 두차례나 우주여행을 한 찰스 시모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카메론 감독은 지난달 소형 잠수정을 타고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를 탐사했다.

그가 2009년 감독한 과학공상 영화 아바타는 외계 행성으로 부터 광물을 채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의 출범은 과학자들이 지구에서 가까운 소행성으로 부터 광물을 채취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달 초 NASA(미 항공우주국)는 보고서를 통해 약 2조9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무인우주선을 발사,직경 7m, 중량 500t의 소행성을 캡처한 후 탐사와 광물채취를 위해 달 궤도로 끌고올 계획을 발표했다.

NASA는 무인 우주선의 비행 기간은 6~10년이고 2025년까지 목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2025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소행성에 보내는 계획을 언급한바 있으며 NASA는 오시리스-렉스라는 이름의 무인 우주선을 2016년에 소행성에 쏘아올려 2023년까지 소행성의 일부분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