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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車 포드, 투자 등급 최하위 부여 받아 '부진한 수요 때문'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의 신용등급이 투자 등급 최하위 단계인 BBB-로 조정됐다.

25일 대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포드와 산하 자동차 금융사인 포드 크레디트의 신용 등급을 모두 BBB-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정 전 양사가 한 단계 낮은 투기 등급인 BB+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향 조정된 것이다.

포드는 지난 7년간 '투기' 등급을 유지해왔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포드의 회생 노력이 등급을 한 단계 상향시켰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아시아 시장도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른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아직도 포드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