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2012 베이징 모터쇼'서 아시아 최초 공개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페라리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새로운 V12모델 'F12 베를리네타'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로, 자연 흡기 직분사 방식의 새로운 6262cc V12 엔진이 탑재돼 8250rpm에서 최대출력 740마력, 8700rpm에서 최대토크 690NM을 발휘한다.
 
또한 7단 F1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제로백 3.1초, 제로이백 8.5초, 최고속도 340km/h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며 페라리 피오라노 서킷에서 랩 타임 1분 23초를 기록해 역사상 가장 빠른 페라리라는 명예를 얻었다.

특히 이전 V12 모델보다 짧은 휠베이스에 새로운 서스펜션과 기어박스의 구조 설계를 통해 더욱 컴팩트한 차체를 만들었고, 엔진의 위치와 좌석의 위치를 낮게 조정해 완벽한 무게 배분(46%:54%) 및 낮아진 무게 중심을 통해 차체의 안정성과 최적의 핸들링을 구현했다.

차량의 전면에는 본넷의 형상을 이용해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는 에어로 브릿지가 최초로 적용됐고, 고온에서 자동적으로 개폐돼 브레이크의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쿨링 시스템 또한 장착됐다.

특히 페라리 연구진은 엔진, 공기역학, 타이어, 브레이크 및 기타 모든 부분의 개선을 통해 경이적인 출력 향상과 30%에 이르는 연비 및 배기가스 개선효과를 냈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또 다른 혁신 프로젝트는 바로 미드-리어 엔진에 탑재된 페라리의 HY-KERS 시스템으로 차량의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배출가스는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 HY-KERS 시스템
▲ HY-KERS 시스템
HY-KERS 시스템의 전기모터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 중 하나의 클러치와 연결된 축만을 사용해 동력을 전달함으로써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 사이에 즉각적이고도 지속적인 동력 전달이 이뤄질 수 있다.

페라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현재 연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으며 조만간 개발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