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기아차, 中 '베이징 모터쇼'서 그랜드 카니발 전략 차종으로 선보여

▲ 그랜드 카니발
▲ 그랜드 카니발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기아차가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Grand VQ-R)을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차종으로 내놓았다.

기아차는 지난 23일 '2012 베이징 모터쇼'에 참여해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Grand VQ-R) 현지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모터쇼에서 발표한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은 경제성을 추구하면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개발됐다.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에 적용되는 R 2.2엔진은 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이 적용된 첨단 엔진으로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4.5kg·m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연비는 8.1ℓ/100㎞(중국연비, 복합기준)로 미니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A/T 기준)

기아차는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에 독자 개발한 6단 변속기를 장착해 탁월한 연비 향상 효과, 변속감 향상을 통해 뛰어난 성능과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미션 오일 교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무교환 오일을 적용해 유지비 절감 효과 및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라디에이터 그릴, LED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17인치 블랙 럭셔리 휠 등으로 한층 세련된 외관미를 자랑하며, 내부 인테리어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인 블랙 우드그레인을 추가로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파워 아웃렛, 우적 감지 와이퍼, 전동조절 페달 및 브레이크, 클러스터 이온발생기 등 첨단 편의사양을 신규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은 오는 9월부터 중국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이를 통해 판매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국시장에서의 기아차 미니밴 차급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아차는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과 함께 콘셉트카 '트랙스터'도 중국 최초 선보였다.

▲ 콘셉트카 트랙스터
▲ 콘셉트카 트랙스터
이외에도 기아차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중국 'UVO' 서비스를 최초 공개했으며, 차량 내에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전자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시스템 등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한 중국 'UVO'는 올해 하반기 중국형 K5에 최초 적용된 후 점차 적용 차종을 늘려갈 계획이다.

중국 'UVO' 서비스는 원격으로 시동을 걸어 미리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특히 차량 도난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중국 소비자를 위해 차량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UVO' 서비스는 저렴한 중국 통신요금 체계를 활용한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중국시장의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뛰어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K5 판매 증대는 물론 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시장 내 친환경차 전용관 '에코존'을 마련해 레이 전기차, K5 하이브리드, 포르테 전기차 등을 전시해 기아차의 친환경 기술력과 친환경 브랜드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를 관람객들에게 적극 알렸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중국 현지 생산 차량과 함께 포르테쿱, K7, 쏘렌토R, 모하비, 카렌스 등 양산차를 포함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43만여대를 판매해 2010년(33만여대) 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올해 1~3월에도 11만여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9.5만여대)대비 14.7%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