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르노, 러시아 최대 車회사 아브토바즈 인수 합의

4일 일본 언론인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닛산-르노는 러시아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아브토바즈의 지분 50% 이상을 취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닛산-르노가 아브토바즈 주식을 25%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최대주주로써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닛산-르노 양사는 러시아의 정부계열 기업 등과 합작 회사를 설립한 뒤 이 회사를 통해 아브토바즈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오는 2014년까지 추가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닛산-르노는 합작 회사의 주식 67.13%를 취득하게 되며, 합작 회사가 아브토바즈의 지분 74.5%를 확보하게 된다.

닛산차 관계자는 "추가 지분 인수를 위해 닛산-르노 연합은 약 7억5천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닛산-르노가 아브토바즈를 인수하게 되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연간 802만대(2011년도 기준)로 도요타차 795만대를 넘어서게 되고, 미국의 GM모터스 902만대와 독일의 폭스바겐 816만대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닛산은 467만대, 르노는 272만대, 아브토바즈는 63만여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