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4월 생산은 수출 호조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39만6184대로 4월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1~4월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57만1060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4월 수출은 한-EU FTA에 이은 한-미 FTA 발효, 국산차의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고연비 소형차 선호도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27만6639대로 4월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1~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113만30대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11만8377대를 기록했으며, 1~4월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44만9733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내수 부진은 2000cc 초과 승용차의 개별소비세 인하(10% → 8%)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및 가계 부채 부담, 영업일수 감소(작년 26일, 올해 24일), 신차효과 약화(작년 1~4월 7개, 올해 1~4월 1개), 신형 싼타페 대기수요 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