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KOTRA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지사화 사업'이 궤도에 오름에 따라, 먼저 6개 협력사가 이달부터 닛산 규슈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지사화 사업'은 KOTRA 해외 무역관이 전담 직원을 배치해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중소 부품업체가 일본 내 닛산 협력회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고객 응대를 할 수 있도록 시장 조사, 유력 바이어 발굴, 상담 등 수출 성약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협력회사의 닛산 규슈 공장 수출 성사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KOTRA 무역관 지사화 사업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르노삼성차 김형남 구매본부장은 "KOTRA의 후쿠오카 무역관 지사화 사업이 부품 공동 물류센터의 형태로 발전해 국내 협력사가 규슈 지역 뿐만 아니라 일본 내 다른 지역에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2009년부터 르노-닛산 구매 조직과 함께 매년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기흥 연구소 내에 '한국 부품 글로벌 공급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45개 협력사가 120억원 매출 기록에 이어 2010년에는 84개 사가 690억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116개 사가 4000억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