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대기업 공익법인들이 대학 장학생 선발시 지방대생을 우선 배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신영자), 삼성꿈 장학재단(이사장 손병두),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정준양), 현대차 정몽구재단(이사장 유영학), STX장학재단(이사장 강덕수) 등 대기업 공익법인들은 9일 서울 용산구 삼성꿈 장학재단에서 정부의 지역대학 발전 방안에 발맞춰 장학생 중 지역 대학생 비율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 체결식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 손병두 이사장, 유영학 이사장, 이근재 상무(롯데장학재단), 황해룡 사무국장(STX 장학재단), 이우인 상임이사(포스코청암재단)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지역대학 시대에 발맞춰 지역 대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려 지역 대학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번 협약이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사회적 동참 분위기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과부는 또 지역대학 시대를 열기 위해 지역대학 발전방안을 발표하는 등 지역대학을 지역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대학이 지역 발전을 선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5개 대기업 공익법인은 2011년 기준으로 장학생 1천640명에게 10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중 지역 대학생은 515명(30% 가량)을 차지했으나 향후 장학생 선발시 지역 대학생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