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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8400억 규모 3개 해외 프로젝트 동시 수주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삼성물산이 해외에서 8400억원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 3건을 동시에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2일 싱가포르에서 총 5억3천4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층 복합개발과 리모델링 프로젝트, 몽골에서 1억9천200만달러 규모의 호텔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먼저 싱가포르에서는 현지의 대표적인 민간 부동산개발업체 UIC의 자회사인 UIC 인베스트먼트가 발주한 싱가포르 도심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리나 베이에 53층의 주거타워, 24층의 오피스빌딩, 7층의 포디엄을 건설하는 내용의 2억6천600만 달러 규모 복합개발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인 2억6천800만 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최대 복합공간인 `선택 시티(Suntec City)' 리모델링 공사도 따냈다.

앞으로 28개월간 쇼핑몰과 전시장의 부분적 레이아웃, 지하시설의 용도 변경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또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건설 예정인 총 2억7천300만 달러 규모 샹그릴라 호텔 개발 프로젝트를 현지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으로 수주, 몽골 시장에도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지상 34층의 호텔, 24층의 오피스, 5층 규모의 극장 및 상업시설을 건설하는 복합개발공사로, 공사기간은 38개월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고 빌딩인 부르즈칼리파를 건설한 글로벌 기술력과 수행역량,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에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가격, 공기, 품질 등에서 경쟁력 있는 제안을 내놔 잇따라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