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국토해양부는 29일 우리나라와 파라과이가 '강살리기 및 수자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루고 멘데스 파라과이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4대강 사업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3월 모로코와의 체결 이후 두 번째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4대강살리기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던 파라과이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파라과이는 연평균 강우량이 1천500mm로 비가 많이 오고 여름철에 강우가 집중돼 가뭄과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물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파라과이강과 파라나강 정비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4대강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루고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MOU를 체결한 뒤 오후에 강천보 현장을 방문했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나라에서 기술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