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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화장품업체 인수 추진… 기능성 화장품 사업 진출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제약·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임상시험을 마치고 판매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와 함께 기능성 저가 화장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기술을 화장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1일 "화장품 사업 진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초기적인 논의 단계로 구체적인 인수 시기나 방법, 사업주체 등에 대한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게 될 경우 새로 생산시설을 만들기 보다는 기존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를 올해 안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화장품 원재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약품 판매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마케팅 조직이 따로 없는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를 인수 물망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코리아나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한불화장품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계열사 소유의 해외 농장에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작물을 재배할 기반도 갖췄다.

셀트리온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해외법인 셀트리온돈은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768㏊(약 233만평)규모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해외 농장에서 자체 보유하고 있는 단백질 복제·생산기술을 활용, 화장품 천연원료인 맞춤형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키워내 화장품 원재료를 대량으로 추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화장품 임상시험을 거쳐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후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저가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