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우리나라의 포스텍이 세계대학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카이스트는 5위였다. 설립된 지 50년 이내의 세계 대학에 대한 평가에서다.
전체 세계대학에 대한 평가에서는 캘리포니아공대가 1위를 차지했고,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2,3위를 차지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타임스지 계열매체인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에 따르면, 설립 50년 이내 대학을 대상으로 한 올해 세계대학평가(100 Under 50)에서 포스텍(포항공대)이 1위에 올랐다. 카이스트(KAIST)는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이번 평가에서 개교 26년의 포스텍은 재정·정책적 지원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위스의 로잔공대, 홍콩과기대(HKUST),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 Irvine)이 2~4위를 차지했다.
더타임스 교육부문과 톰슨-로이터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교육여건과 연구실적, 논문당 인용도, 산업체 수입, 국제화 수준 등 5개 분야 13개 지표에 대한 상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포스텍은 논문 인용도 부문에서 92.3점을 받고 산업분야 수입(Income from Industry) 부문에서 만점을 받는 등 총점 71.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가별로 100위권 안에는 영국 소재 대학들이 2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주와 미국이 각각 14곳과 9곳으로 뒤를 이어 영미권 대학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세계대학 평가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학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쿄대가 30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홍콩대와 싱가포르국립대가 각각 34위와 40위에 오르며 아시아권 톱3에 포진했다.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서는 KAIST가 94위, 서울대가 124위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