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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세계 암 발생 75% 급증… 결장암·직장암·유방암 급증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전 세계 암 발생 건수가 오는 2030년까지 75% 급증할 것이라고 종약학 분야의 의학전문지 `랜싯 옹콜로지'가 31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밝혔다고 AP·AFP·dpa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프레디 브레이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 184개 국가의 신규 암 발생 건수가 2008년 1천270만건에서 2030년 2천220만건으로 7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후진국에서의 암 발생은 9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높은 흡연률이 향후 수십년간 높은 폐암 발생률로 이어질 전망이며, 우간다의 경우 앞으로 감염성과 서구형 등 2가지 종류의 암과 싸워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자궁경부암과 간암, 위암 등 감염성 암 발생이 줄고 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결장암,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구 증가와 노령화가 암 발생의 주원인이지만 신규 발생 암의 5분의 1 가량은 조기 발견, 효과적인 치료 프로그램, 백신 접종, 예방활동 등을 통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