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최근 잇단 구설수에 오른 이면에는 올초 신헌사장이 롯데쇼핑 사장으로 가고 후임으로 강현구 롯데닷컴 부사장이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측근인 신헌 사장의 공백이 큰 모양이다.
롯데홈쇼핑이 최근 국산화장품을 수입화장품으로 속여 팔다 걸리거나 오렌지 과즙을 실제보다 과장되게 촬영·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의 제재를 받는 등 잇단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TV홈쇼핑 광고를 통해 오렌지 과즙이 실제보다 많아 보이도록 시청자를 오인케 한 롯데홈쇼핑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롯데홈쇼핑은 국산 화장품을 미국산 수입품처럼 속여 방통심위의로부터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과장광고로 인해 징계를 받는 등 '상습성'이 인정돼 결국 과징금 철퇴까지 얻어맞게 됐다.
방통심의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시청자가 상품의 품질에 대해 오인할 수 있도록 방송하여 중복 법정제재를 받은 TV홈쇼핑사 롯데홈쇼핑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프로그램에서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를 시청자가 오인할 수 있도록 방송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그 동안 중복해 법정제재를 받은 것까지 중징계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24일에도 국산화장품을 마치 미국산 수입품인 것처럼 속여 방송한 롯데홈쇼핑에 대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앞서는 중소 영세 가구업체들이 제조한 가구에 유명 가구사 상표만 붙여 고급가구인 것처럼 속여 비싸게 팔아오다 공정위에 적발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