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7일 한국노총 지도부에 대한 이해찬 후보 지지 당부 논란과 관련, "전당대회 이야기도 나왔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용득 위원장 등 서너분과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이해찬 임수경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방안을 거론한데 대해서는 "법조인이면서 초헌법적인 말을 한 것"이라며 "누가 국회의원의 자격, 사상검사를 하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북한에서 대한민국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했다면 우리가 이를 지킬 수 있겠느냐. 북한인권법은 실효성 문제를 보고 따져야 하는 만큼 아직까지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대선출마를 하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하도록 한 당헌ㆍ당규에 대해선 "대선후보의 다양성을 위해서 개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새 당대표가 나오고 지도부가 구성되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