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한남대교 남단 부근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자전거를 몰고 달리다 앞서 달리던 40살 김 모 씨의 자전거를 들이받은 혐의로 최 부회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앞서 달리던 자전거 운전자 김 씨가 얼굴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부회장은 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보석을 신청해 지난달 15일 풀려났다.
한편, 인터넷과 SNS에 사고를 낸 최 부회장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싸잡아 비난 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이디 digital bank는 "정말 용감한 형제가 따로 없네요. 이X들 웃긴 게, 똑같이 죄를 지었는데 형은 불구속, 동생은 구속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하셨죠. 그나마도 보석금 내고 나오셨다니 한숨이 절로 납니다. 이러고도 얼마 전에 SKT에서 국익과 소비자 운운하며 카톡 까는 거 보니,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고 비난의 글을 올렸다.
또 아이디 dream_on은 "2000억대 횡령&배임 혐의에 보석금은 달랑 2억-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보석 신청하고 나와서는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 같은 방향으로 가던 사람을 들이받아 병원행 만들기,조금씩 앞뒤가 안 맞는 껄쩍지근한 사실들이 현실에서 하나로 연결되다니 뭔가 삶 자체가 초현실적이네요-_-;;"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