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경동나비엔은 '가정용 냉난방 다목적 고효율기기 개발' 국책 과제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동 후원하는 국책사업의 일환인‘2012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장기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자’로 경동나비엔.캐리어에어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가스보일러 국내 생산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1992년 업계 최초로 중국에 보일러를 수출한 이래 20년 연속 업계 수출 1위를 달성했고, 국내 보일러 및 가스온수기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정부로부터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동나비엔의 독보적인 성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를 만들며 일찍이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정진해 온 결과다.
경동나비엔은 2012년 현재 200여종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초 환경마크, 아시아 최초 유럽품질인증 CE-열효율 최고등급 4Star, 영국 SEDBUK 최고효율등급 A밴드, 북미 CSA 인증 및 미국기계학회 인증(ASME) 등 세계 각국의 공신력 있는 인증을 받고 있다.
현재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전문기업을 넘어 온수기ㆍ에어컨ㆍ환기 및 홈네트워크 시스템ㆍ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한편 캐리어에어컨은 2016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점진적으로 연간 100만대인 기존 국내 보일러 시장을 대체하며 신규 보일러는 물론, 냉난방기, 온수기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1천400만대 수준의 세계 보일러 시장과 연간 124만대 수준인 히트펌프 온수기 시장까지 수출전략상품화로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캐리어에어컨의 강성희 회장은 "신규 개발될 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유럽 및 미주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출 우수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