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차종별로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신차 시장만큼 지금 중고차 시장에도 다양한 매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신차와 달리 사양에 따라 한정된 가격대로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에선 중고차 시세, 라이프 스타일, 차후 유지비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적합한 중고차를 고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15일 차량 구입 예산으로 조금 더 저렴하고, 우수한 성능의 중고차를 선택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중고차 시장에서 베스트 셀링카로 통하는 차종별 추천 중고차를 제시했다.
학생들, 출퇴근용으로 사용할 직장인, 여성운전자, 혹은 가정내 세컨드카로 사용할 목적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찾는 경소형차는 저렴한 가격대와 다른 차종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등으로 만족도가 높다.
기름값 부담이 적고, 경차 혜택 등 유지비도 저렴해 수요가 많고 중고차 자체 시세 감가폭도 적다.
경차 중에서는 신형 올뉴모닝과 스파크 이전의 구형 뉴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수요가 많으며, 모두 2009~2011년식 신차급 우수한 상태로 600~900만원선이면 구매 가능하다.
연비가 좋은 소형차 프라이드 역시 지난해 출시한 올뉴프라이드 영향으로 시세가 조금 내려와 600~1100만원선에 거래된다.
3년 연속 중고차 거래량 TOP10에 속하는 국산차의 대표 모델 아반떼HD와 쏘나타 시리즈는 준중형, 중형차 중 가장 인기있는 중고차 모델이다.
높은 중고차 가치를 유지하다가 신형 아반떼MD로 인해 드디어 천만원대 미만으로도 구입 가능해진 아반떼HD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2007~2010년식이 800~12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쏘나타 시리즈의 경우, NF모델은 1000~14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대로 패밀리카급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또한 빠르게 새대 교체를 진행중인 신형 쏘나타YF는 1700~200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하며 상대적으로 중고차 시세가 높고 매물 공급량이 적은 K5와 뉴SM5 를 제치고 활발하게 거래중이다.
현재 중고차 거래량 1위를 하고 있는 그랜저TG는 작년 신형 그랜저HG 출시 이후 추가적인 시세 감가가 이뤄지면서 2000만원대 미만으로 구입 가능하다.
1500~2000만원대 그랜저TG는 가격대비 성능, 디자인면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 신차 출시 이후 처분 문의도 늘었지만 저렴한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 수요도 덩달아 급증한 모델이다.
지난해 이뤄진 대형 신차들의 출시로 인해 시세 감가폭이 커진 K7은 최근 출시한 신차급 대형차 중에서는 매물 공급량이나 가격적인 조건이 가장 좋은 편이다.
신차가 4000~6000만원대인 고급 대형차 제네시스는 중고차로 사면 2008~2010년식 기준으로 2500~3500만원선에 구매가능하다.
그랜저에 비해 큰폭으로 시세 감가가 이뤄지다보니 일부러 저렴한 신차급 제네시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레저활동, 나들이 이용객이 증가하는 요즘은 SUV 수요도 부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신형 싼타페DM 출시로 인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싼타페CM은 1500~2600만원선으로 시세가 100만원 이상 저렴해졌다.
SUV 차종중 중고차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스포티지R과 그랜드 카니발의 인기도 눈에 띈다.
2010~2011년식 신차급 스포티지R은 1800~2700만원선이며, 11인승급의 그랜드 카니발은 1500~250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차종별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대표 베스트 셀링카들과 신차 출시 여부에 따라 시세 감가가 이뤄진 모델들 위주로 중고차 거래가 많이 이뤄진다"며 "중고차 구매 시 다양한 차종을 비슷한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만큼, 향후 유지 비용을 고려해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