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닛산 주가 6.7% 하락, 혼다와 합병 거래 우려

닛산 자동차의 주가는 혼다 자동차와의 거래 조건이 투자자들에게 제안된 공동 지주 회사에 대한 지분을 낮출 것이라는 우려로 이틀 동안 13% 떨어졌다.

닛산 주가는 6.7%까지 하락했다고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거래 소식이 전해지기 하루 전인 이달 17일 이후 60% 이상 급등했던 닛산 주가는 이달 27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혼다와 닛산의 합병 비율에 쏠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닛산 주가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서 차익 실현에 취약했다.

이달 23일 발표에 따르면 닛산은 2026년 8월에 혼다와 합작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식 양도 비율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를 고려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달 27일 닛케이 보고서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의 주식 비율은 5:1로 추정된다.

필립 증권 재팬의 리서치 책임자 사사키 카즈히로는 닛산에 더 유리한 비율을 기대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감이 주식 매도를 촉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으며, 닛산도 최근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에 그 중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닛산의 재무 상황은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닛산

코플리 펀드 리서치의 설립자인 스티븐 홀든은 혼다 인수 소식이 닛산의 주가에 단기적인 상승을 가져왔을지라도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글로벌 펀드 포지셔닝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홀든은 “투자 심리가 매우 좋지 않다"라며 “펀드 포지션 개설과 청산 측면에서 닛산에 대한 긍정적인 활동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홀든은 내년 글로벌 펀드 중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빅 테크 기업으로 이동하는 세계적인 추세에서 닛산을 가장 큰 손실을 본 기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지난주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도 30일 차익 실현 모드에 돌입했다.

벤치마크인 토픽스 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 세션에서 0.8%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전자 및 자동차 업체들의 하락에 따른 것이다.

닛산은 도쿄 시간 오후 3시 24분 현재 우량주인 닛케이 225 지수에서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