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회원 27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파란(www.paran.com)이 다음달 31일 문을 닫는다.
인터넷 기업 KTH(케이티하이텔)는 7월 31일부로 국내 5위권 포털 사이트 '파란(www.paran.com)'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2004년 케이티(KT)가 막대한 마케팅비를 투입한 지 8년 만에 서비스를 접게 된다. 주요 서비스들은 국내 2위 포털 '다음(www.daum.net)'으로 이전된다.
이번에 종료되는 서비스는 메일, 검색, 뉴스, 블로그, 클럽 등 총 16개며, 파란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를 이용했던 사용자는 7월2일부터 서비스 이전을 신청하면 각각 다음 메일과 주소록, 다음 티스토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KTH의 모기업인 KT가 다음을 인수한다는 설이 꾸준히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음이 파란을 흡수하는 상황이 됐다. 다음은 이번에 파란의 서비스를 흡수하면서 업계 1위인 네이버와 경쟁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