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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 중국 다롄에 9천억원 규모 자동차 공장 설립 계획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이 중국 다롄(大連)에 50억 위안(약 9천140억원)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15일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닛산이 오는 2015년까지 중국에 300억 위안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며 이번 다롄 공장 건설은 그 계획의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둥펑자동차와 합작인 다롄 공장은 2014년에 승용차 2만5천대를 생산하고 2015년에 12만대, 2017년대 24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닛산 관계자는 "다롄공장에서 SUV, 다목적 차량(MPV) 등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2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동차 누계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800만300대와 802만3천5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와 1.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일계 브랜드가 20%가량, 일본계는 10% 이상 각각 늘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증가율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 닛산의 공장 증설은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