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 |
아산나눔재단은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청년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1회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창업대회가 단순한 상금 수여에 머물렀던 한계를 뛰어넘어 수상자를 지난 3월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 검토 대상자로 선정해 실질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정주영 엔젤투자기금' 투자 대상자로 선정되면 투자 및 해당 분야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시작으로 사업성 여부에 따라서는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등 단순한 경진대회의 수준을 넘어 '제2의 청년사업가 정주영'을 찾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Google, Paypal 등을 배출한 미국의 플러그앤플레이테크센터가 창업 경진대회 참관단을 파견해 최종 선발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에 대한 조언 및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회는 7월 13일부터 경기도를 시작으로 8월 14일까지 지역 예선과 캠프, 결선대회로 진행되며 대전/충남/충북(7.17), 인천(7.20), 강원(7.24), 서울(7.27), 광주/전남/전북(7.31), 부산/울산/경남(8.3), 대구/경북(8.7)순으로 열릴 계획이다.
지역 예선을 통해 총 22개 팀을 선발한 뒤, 2박 3일간의 합동 캠프를 거쳐 8월 14일 대망의 결선대회에서 최종 10개의 초기 기업이 투자자들의 심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벤처캐피탈리스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직접 지역으로 찾아가 심사를 함으로써 지역의 기업가 정신 및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 접수는 25일부터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되고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후원을 맡았다.
아산나눔재단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창조적 개인들, 특히 젊은이들의 창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정말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복지수당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진정 자유로운 토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좋은 초기기업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창업자 가족들과 관련기업이 5000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