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충남의 한 초등학교 영어교사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초등학생을 90대나 체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영어교사가 6학년 한 학급 전체 학생 25명 가운데 일부 학생이 26일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대비용 요점 프린트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바닥을 회초리로 90대가량이나 체벌했다.
해당 학급 학부모와 학생들은 "시험에 대비한 준비물을 갖고 오지 않아 영어 선생님으로부터 매를 맞았다"고 주장했으며, 영어교사도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 아이들 발바닥을 때렸다'며 체벌 사실을 인정했다.
학교 측에서는 '해당 교사는 올해 4년차로 열의가 넘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학부모들에게 담임교사와 영어교사가 사과하는 선에서 사건을 매듭지었다'고 밝혔다고 교육당국은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90대나 되는 체벌은 과도하다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