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6일 오후 3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자동차 가전모터 전문 생산기업인 (주)동서전자와 자동차용 모터 및 시스템 제조 분야에 30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서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642억원에 이르며, 탄탄한 자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견실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동서전자는 이번 투자협약 이행을 위해 하남 산업단지에 있는 기존 공장을 매입해 오는 9월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장비구축 및 인력채용 절차를 거쳐 2013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산업의 획기적인 전기 마련과 함께 고용 창출(621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전자에 따르면 안성, 달성, 창원 등 복수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투자 지역을 검토한 결과 창원을 최적지로 평가했으나, 강운태 광주 시장의 투자유치 노력에 감명을 받은 지역 출신 태화그룹 최원호 회장의 의지가 반영 돼 광주 투자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아차를 중심으로 생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장 일로에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이번 투자 결정에 크게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2013년 62만대 생산에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 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운태 광주 시장은 "최근 광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투자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동서전자의 사업 성공을 위해 우리시는 최대한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화그룹 최원호 회장은 "광주가 갖고 있는 우수한 인력과 각종 연구 인프라를 잘 활용해 고용 창출과 매출 증대에 힘써 광주시가 수출 주도형 생산 도시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서전자의 모기업인 태화그룹은 모터부분 전문 제조업을 경영하는 그룹으로 국내 9개사와 국외 7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광주에 3개(동서전자, 하남전기, 뉴모텍)기업, 11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