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 회견에서 푸조가 프랑스 내 노동자 6500명을 해고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계획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푸조는 구조조정의 첫 단계로 파리 근교의 올네이 공장을 2014년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공장에는 3천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푸조의 결정에 대해 국가가 방관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며 "공장이 폐쇄돼도 그 지역은 계속해서 산업 단지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푸조가 민간 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국가가 푸조의 결정을 막을 권한이 없다.
푸조 필립 바랭 CEO는 "구조조정 일부는 협상 여지가 있지만 올네이 공장 폐쇄와 감원은 불가피하다"며 "유로 위기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해 올 상반기에만 8억8500만 유로(근 1조2500억원)의 손실이 났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국산차를 구매하는 프랑스 소비자에게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