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 경찰이 주요 간선도로 및 유흥가 등 도로를 중심으로 취약 시간대에 당분간 매주 3회씩 음주 운전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범죄 분위기를 사전 제압한다는 차원에서 당분간 음주 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앞서 발표한 '3회 이상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 몰수' 방안이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서는 "형평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고 재산권 침해라는 말도 있지만 상태가 심하다면 차량도 일종의 범행도구로 인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몰수 방침을 내놓은 이후 서울 지역의 음주운전이 다소 줄었다"며 "차량 몰수의 경우 실무자가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 아니라 자체 심의회의 기준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