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강과 계곡 등 피서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물놀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강원도에서 물놀이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27일 오전 5시35분께 강원 삼척시 하장면 숙암리 광동댐 하류에서 낚시하던 중국인 우모(24)씨가 강을 건너다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일행과 함께 낚시를 하러 온 우씨가 수영으로 강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께는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용소계곡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중 노모(43·서울 구로구)씨가 물에 빠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36분께 강원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 인근 동강에서 물놀이하던 주모(44ㆍ서울시)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씨는 일행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던 중 수심 깊은 곳에 들어간 공을 건지려다 친구의 아들 임모(11)군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임군은 다행이 일행에 의해 구조됐으나 주씨는 실종됐고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112구조대원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오후 9시40분께 춘천시 남산면 산수리 인근 홍천강에서 다슬기를 잡으려던 김모(47·서울 중랑구)씨도 물에 빠져 숨졌다.
신고자 이모(55)씨는 경찰에서 "다슬기를 잡으러 간 김씨가 오지 않아 찾아 나서던 중 강물에 빠진 김씨를 발견했으나 끝내 하류로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은 사고 난 곳 50m 하류 지점에서 숨진 김씨의 시신을 인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