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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사 만도 노조 집행부 전원 사퇴 '전면파업 무산'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 노조의 집행부가 지난 27일 전면파업에 돌입 후 3일만에 전원 사퇴를 선언했다.

30일 만도와 노조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만도지부의 김창한 지부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29일 오후 총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당초 예상됐던 내달 6일 전면파업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 총 사퇴는 28~29일 오진수 평택 지회장, 김일수 문막 지회장이 차례로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총 4개 지회 가운데 2개 지회의 지회장이 사퇴해 집행부 유지가 어려워져 사퇴를 결정했다"며 "내달 6일 전면파업은 자동으로 취소된 셈이다"고 설명했다.

만도 노조는 조합원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내달 6일에 선거체제로 전환된 새로운 집행부를 꾸릴 방침이다.

만도 사측은 30일 오전 생산라인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만도 관계자는 "27일 오후 3시부로 전 사업장에 직장폐쇄 조치가 이뤄졌음에도 사무직을 포함한 비조합원들이 생산라인에 투입돼 근무하고 있다"며 "전 사업장이 생산 중단 없이 정상적인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