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태블릿PC를 비롯한 개인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안상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일 보고서를 통해 대학·연구소 구성원들이 개인용 스마트 기기를 가져와 사용하는 행동(BYOD; Bring Your Own Device)이 학생들의 개인정보와 대학·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 보안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대학교 학생들과 교수진 사이에서 BYOD는 이미 널리 퍼져 있으며, 이들은 대학 내 와이파이(Wi-Fi)를 통해 개인 기기를 이용한다"면서 "이 때문에 (네트워크) 접근에 대한 관리가 다소 느슨하고 휴대기기 관리를 위한 투자도 적은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들은 많은 학생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기업들과의 공동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당한 보안 위협이 있다는 지적이다.
가트너는 특히 학생들에게는 간단한 정책과 안내만을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민감한 시스템에 접속하는 교수진은 강력한 보안 정책을 따르도록 하고 교직원에게는 기본적인 휴대기기 보안 정책 준수를 요구하는 등 학생·교수진과 교직원의 휴대기기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트너는 또 반드시 등록된 개인 스마트 기기에만 내부 네트워크 접속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