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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연 7주 남긴 <위키드>, 새로운 캐스팅으로 흥행 질주에 가속

브로드웨이에서 날아온 새로운 ‘피에로’가 한국을 사로 잡았다.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5월 31일 개막, 루스퀘어 삼성전자홀)가 종연이 7주 밖에 남지 않은 지금 막바지 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교체된 남자주인공 ‘피에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위키드> 공연을 끝낸 직후 한국 공연에 합류한 리처드 H 블레이크는 지난 7일부터 관객들과 만났다. 짧은 적응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날부터 브로드웨이 최정상의 배우다운 무대를 여지 없이 보여주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피에로’ 역으로 2008년 11월부터 약 1500회에 가까운 공연 경험, 8살부터 무대에 서면서 키워온 탄탄한 실력이 빛을 발한 것. 첫 공연 이후 리처드 H 블레이크는 “한국 관객 문화는 너무 멋졌다. 특히 커튼 콜 때 관객 분들이 모두 기립박수를 쳐주시고 환호해주시던 모습이 나에겐 큰 감동이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관객들 역시 “네 번째 위키드. 공교롭게도 브로드웨이 피에로 첫 공인 날. 내가 이번에 뉴욕에서 봤던 그 피에로라니!”(msk0016), “위키드가 한층 더 완숙해진 느낌”(unaunang)등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새 피에로가 온단다. 안 그래도 다시 보고 싶었는데”(_theKymi)라며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위키드>의 무대를 기대하며 재 관람하려는 관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위키드>의 흥행 질주에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역인 착한 마녀 ‘글린다’역의 수지 매더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피에로와의 환상적인 첫 번째 공연이 끝났어요. 앞으로 남은 9주간의 공연도 기대가 됩니다”라고 남기며 리처드 H 블레이크와의 무대에 크게 만족했다.
 
리처드 H 블레이크는 <위키드>의 브로드웨이 무대와 국내 투어를 비롯해, <금발은 너무해>, <아이다>, <토요일 밤의 열기>, <렌트> 등 대형 히트작에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스타. 그와 ‘엘파바’가 부른 <위키드>의 러브송 “As Long as You’re Mine”(너와 함께 하는 동안)은 올해 브로드웨이 관객이 뽑은 최고의 러브송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한국공연은 그의 연기 인생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투어로 특별한 무대인 셈. 남은 <위키드> 한국 공연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캐스팅으로 또 다른 마법의 무대를 선사할 <위키드>는 54번의 무대 전환, 350벌의 의상 등 화려하고 놀라운 스펙터클을 선보이는 작품.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센세이셔널한 스토리와 웃음과 감동, 깊이 있는 인생 철학까지 담아낸 상상력으로 남녀 노소 모두를 사로잡으며, 단 50여일 만에 15만 관객을 돌파한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위키드>는 현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 홀에서 절찬리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