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가 지난 17일 병입 수돗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위생재단(NSF International)의 품질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병물 아리수 라벨에 NSF 인증 마크를 새길 계획이다.
이번 NSF 심사에서 병물 아리수는 수질·위생·환경·생산설비·운영상태 등 284개의 기준을 통과했고, 191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NSF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수질검사 협력기관으로 물, 식품, 공기 등 분야의 안전 관련 규격을 제정한다.
'병물 아리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된 것으로, 센터에서 공급하는 일반 수돗물과 수질이 같다.
시는 지난 2001년 5월부터 병물 아리수 생산을 시작, 현재 ▲단수·재해지역 주민 ▲시민 참여 시·자치구 행사 ▲기초생활수급세대 등 소외 계층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고도정수시설은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숯(입상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거르고 오존으로 살균하며 막여과 시설로 미생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 유기물질까지 처리한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NSF가 인증한만큼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