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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미래교육기획위원회 신설… 법인화 후 교육 청사진 그린다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지난해 12월 '국립대학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서울대가 법인화 이후의 청사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대는 19일 미래 교육의 중·장기 비전을 총괄할 '미래교육기획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미래교육위는 학부 교육, 대학원 교육, 학생 선발, 교수 지원, 교육 방법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법인화 이후 서울대 교육 분야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게 된다.

학교 본부는 분과별로 8명씩 총 40명의 위원과 자문위원 20명 등 60명으로 미래교육위를 조직, 다음 달 초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각 분과위는 다양한 조사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부 토론을 벌여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2월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대 측은 미래교육위를 통해 학부 및 대학원 교과 과정과 교수 채용, 신입생 선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대는 10년에 한 번꼴로 이뤄지는 교양교육 개편도 미래교육위 활동과 병행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핵심교양'과 '일반교양'으로 나뉜 기존의 구분을 없애거나 예체능 실기 과목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어와 영어, 제2외국어 등 언어 교육의 방향성도 논의된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내년 상반기 중 교양교육 개편안을 다듬어 2014년 상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