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과 부산이 전국에서 국공립 유치원에 아이를 입학시키기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자체를 비롯해 평균적으로도 국공립 유치원 입학이 대입보다 어려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는 지적이어서, 국공립 유치원 증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성호 의원(새누리당)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전국 국공립유치원의 정원 대비 취원대상 아동수가 평균 308.8명으로 집계, 국공립유치원 입학경쟁력이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중 서울은 취원대상 아동수가 24만8775명인데 비해 국공립유치원은 140곳에 그쳐 1곳당 취원대상 아동수가 1천777.0명에 달해 입학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부산도 1335.6명이어서 서울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했다.
이어 인천 592.9명, 대구 554.1명, 대전 519.9명, 울산 427.8명 순이었다.
유치원 당 취원대상 아동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이었지만, 역시 107.4에 달해 경쟁률이 높기는 마찬가지였다.
강원(132.2명), 전북(136.7명), 경북(142.0명), 충남(152.4명), 충북(167.3명) 등도 수치가 낮았지만 100명이 훌쩍 넘었다.
박성호 의원은 "요즘 부모들이 '국공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이 대입보다 훨씬 어렵다'고 얘기한다. 저가격·고품질로 인기가 높은 국공립 유치원의 증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