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총액한도대출의 금리를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소기업 대출에 쓰이는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0.25%포인트 낮췄다.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3월에는 1.25%에서 1.5%로 인상했다.
총액한도대출 금리는 지난 2004년 11월 2.0%에서 2006년 2월 2.25%, 같은 해 6월과 8월에 각각 2.5%, 2.75%로 오른 뒤 2007년 7월에 3%선을 넘어섰고 2008년 8월에는 3.5%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 하향 기조에 맞춰 네 번의 인하 끝에 같은 해 12월 1%대로 내려왔다. 이후 2009년 이후부터는 1.25~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총액한도대출 범위에서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배정해 주고 있다.
총액한도대출이란 중소기업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시중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 취급 실적을 기준으로 한은이 저리의 대출 자금을 은행에 지원하는 제도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