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지난 2일 발전이 중지됐다가 고장 발생 11일 만인 지난 13일 새벽 발전을 재개해 14일 오후 전출력에 도달한 전남 영광원전 5호기에 또 다시 문제가 발생, 자동 감발(발전기가 스스로 발전출력을 낮추는 현상)에 들어갔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영광원전 5호기의 변압기에 이상이 발생해 전출력의 87%대 수준으로 출력을 낮춰 운행 중이다.
이 같은 자동 감발은 변압기 내 유증가스 농도의 증가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0만kW급인 이 원전은 지난 2일 오전 10시 45분께 정지됐으며 고장 원인으로 지목됐던 제어계통 통신카드를 새 것으로 교체한 후 지난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13일 새벽 5시부터 발전을 다시 시작했었다.
하지만 재가동 이틀 만인 이날 또다시 주요부품 이상으로 운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원전 운영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영광원전 한 관계자는 "5호기의 감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고 고장 등급 분류에 해당하지 않으며 원전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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