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8'을 탑재한 첫 태블릿PC에 대해 혹평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S 서피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피스는 서둘러 나온 혼란스러운 제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팀 쿡 CEO는 "아직까지 서피스를 사용해보지 못했다"라면서도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는 사용자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물했지만 서피스는 이러한 경험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아이패드와 같은 사용자경험(UI)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굉장히 똑똑하다"며 "제품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고 기기를 통해 더 많은 것은 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서피스를 통해)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일 것"이라며 "자동차를 디자인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작동하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팀 쿡 CEO는 또 지난 23일 공개된 아이패드 미니와 다른 7인치대 태블릿PC의 비교를 거부했다.
그는 "아이패드 미니는 다른 제품처럼 절충안으로 나온 게 아니다"라며 "전적으로 다른 리그"라고 주장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은 제품을 만들면서 단지 작고 싸게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며 "아이패드 미니의 목표는 기존 아이패드가 가진 높은 수준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