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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수능 지각 걱정되면 112로 전화하세요"… 경찰차 집중 투입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오는 8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112를 통해 긴급수송 작전을 벌인다.

지각이 걱정되는 수험생이 112로 전화하면 경찰차가 시험장으로 가는 길을 도와준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이 수능 당일 범죄신고 전화인 112를 통해 긴급수송을 요청하면 순찰차나 사이드카로 전국 1191개 시험장까지 이송해주기로 했다. 수험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순찰차 2087대, 사이드카 742대 등 경찰차량 3526대를 기동한다.

특히 수능 당일 아침 6시부터 시험 시작 때까지 시험장에 지각하거나 잘못 찾아간 경우,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갖고 오지 않은 수험생이 신고하는 경우에 '긴급신고'로 우선 처리해 최단시간 안에 순찰차나 사이드카를 보내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주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거장 등 789곳에는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 장소를 마련해 경찰 차량은 물론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경찰은 수능 당일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총 1만3194명의 인력을 전국 곳곳에 투입할 예정이다.

수능 시험장 주변의 교통 상황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먼저 수능 당일 오전 전국 시험장 주변 2km 이내 간선도로의 교통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험생이 이동하는 경로나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시험장 200m 전방에서는 차량 진·출입을 차단해 인근 지역에 대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교통사고를 내면 경미한 사고일 경우 현장만 보존하고 보내 수험생을 입실시키고 나서 조사하기로 했다.

수능 당일 오전에는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지하철과 전철,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시험장 입실 시간대에 집중 운행한다.

또 듣기 시험이 진행되는 오전 8시40분께, 오후 1시10분께에는 시험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시험장 주변에서 화물 차량을 우회시킬 예정이다.

올해 수능은 11월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91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응시자는 작년보다 2만5109명 감소한 66만85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