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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수험표로 즐길 수 있는 '수능 뒤풀이' 뭐 있을까?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잘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에 수험표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서울시는 수능 수험생들이 수험표로 즐길 수 있는 한강 수상택시, 연극, 음악, 뮤지컬 등의 '수능 뒤풀이 프로그램'을 9일 소개했다.

먼저 이날부터 30일까지 수험표만 제시하면 수험생과 가족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한강 수상택시 유람을 즐길 수 있다.

정상 요금은 1대당 9만원(정원 7~10명)이지만 수험표를 제시하면 10% 할인이 된다.

한강 수상택시 유람을 통해 수상택시 동작승강장에서 출발해 40분간 강길을 따라 최초의 한강 다리이자 한국전쟁 때의 포탄 파편자국이 남아있는 한강철교, 지난 6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밤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한강 최고의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전망카페인 '동작대교 노을카페'에서는 수험표와 당일 한강수상택시 승선권을 제시하면 돈가스,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시민요트나루 내 마리나센터 1층 카페브리즈는 오는 30일까지 수험표나 학생증을 소지한 수험생들에게 식사 주문 시 피자 한 판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카페는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수험표를 이용해 다양한 문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광진교8번가(http://www.riverview8.co.kr)에서는 오는 11일 오후 4~5시 R&B그룹 먼데이키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매주 토·일요일에 열리는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하는 것이 좋으며, 고3 학생들에게 관람 우선권을 제공한다. 공석이 있으면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15일과 19일 2회에 걸쳐서 고3 학생들만을 위한 '힐링캠프 콘서트'도 열린다.

또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11월 천원의 행복은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국악과 함께 굿바이 스트레스'로 진행된다.

관람 신청은 12~14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를 통해 이뤄지며, 접수 후 해당 메일(happy1000@sejongpac.or.kr)로 수험증 인증샷을 보내온 수험생에게 당첨 우선 권한이 부여된다. 당첨자는 1인 2매까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18~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송년뮤지컬 '밥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공연도 수험생들에게 40% 할인해준다.

또 25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는 셰익스피어 원작 햄릿을 2012년 대한민국 정치사회 현실로 적나라하게 풍자한 '햄릿6:삼양동 국화 옆에서' 공연을 수험표 지참 시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서울사랑티켓(http://www.sati.or.kr)의 11월 추천작품인 '넌 특별하단다', '피터와 늑대', '라이어 1탄', '불면', '그와 그녀의 목요일' 등의 연극이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이 밖에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역 청소년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시 청소년 문화존 페스티벌'에서는 청소년문화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