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대학교수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와 최근 소식을 전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13일 동국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주해종(48)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 교수는 지난달 ‘나눔의 집’ 앱을 개발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앱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개발 책임을 맡은 주 교수는 동국대 산학협력업체인 ‘컨텐츠비전’과 함께 지난 7월 중순부터 앱 개발에 착수했고, 3개월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2000만원 가량의 앱 제작비용은 컨텐츠비전 측에서 전액 부담했고, 지난달 19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이 첫 선을 보였다.
이 앱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최근 소식과 사연이 담겼고 후원과 자원봉사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나눔의 집, 국제평화인권센터,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소개 등도 담겨 있다.
특히 ‘여기 이곳, 잊을 수 없는 역사가 있습니다’라는 부제가 붙은 ‘할머니 소식’ 코너에는 위안부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김복동 할머니 등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개별 소식과 이미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사연 등이 정리돼 있다.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 영어도 지원해 보다 많은 사람이 할머니들의 소식을 쉽게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