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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외출땐 보일러 안끄고 창틈·현관문 틈 막아야 난방비 절약"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쌀쌀한 겨울로 접어들면서 각 가정이 본격적으로 보일러를 켜고 난방을 시작한 가운데, 보일러를 많이 틀지도 않을 것 같은데도 기겁을 할 정도로 많이 나온 난방비에 놀라는 주부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렇다면 난방비를 절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5일 업계에 따르면, 2∼3시간 정도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지 않고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이다.

바닥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보다 차가운 상태의 바닥을 난방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가스비가 들기 때문에 잠깐 외출할 때는 보일러의 전원을 끄지 않고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보다 2~3도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

또 두툼한 커튼으로 바깥바람을 차단하고 창틈과 현관문 사이로 새는 열만 잘 막아도 난방비를 최소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난방수를 일 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교체하면 난방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난방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 밸브는 잠가야 불필요한 열 손실을 막을 수 있지만, 강추위가 예상될 때는 동파 예방을 위해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 방을 포함해 각 방의 밸브를 모두 열어 난방수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보일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보일러 관리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