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태블릿PC가 등장한 지 3년 만에 수량에서 노트북PC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제품군도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5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지난 2010년 2000만대에서 2011년 7800만대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억2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태블릿PC는 주요 제품만 27개 업체에 사이즈별로 80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 크기도 9.7인치(아이패드)에서 5.0~15.6인치로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대 온라인상점인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를 출시한 데 이어 대형 서점체인인 반즈앤노블의 ‘누크’, 구글의 ‘넥서스7′ 등 저가형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태블릿PC 보급이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애플도 경쟁업체들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최근 저가형 첫 7인치대 태블릿PC ‘아이패드미니’를 내놓으면서 수성에 나서고 있지만 한때 90%가 넘던 시장점유율이 50%로 떨어지는 등 시장이 다자간 경쟁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한편,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패널 공급량은 지난 10월 이미 노트북PC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2016년께 태블릿PC의 생산이 노트북PC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