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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선로 얼어 '무정차 사고'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14일 갑작스런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오전 8시께 경기도 의정부에서 경전철이 중앙역에서 정차하려고 할 때 언 선로에 미끄러져 이 역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 뒤 다음역인 흥선역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30여명이 다시 중앙역 방면 전동차로 갈아타거나 추운 날씨에 걸어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밖에 역 곳곳에서 전동차가 정차할 때 미끄러지면서 승강장 정위치에 멈추지 않아 다시 후진해 문을 여는 사고도 잇따랐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의정부경전철은 전동차가 승강장 정위치에 멈추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

경전철 한 관계자는 "아침 기온이 상승한다는 예보에 담당 직원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았다"며 "승객 불편이 없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